문화 예술

울릉군『계묘년 정월대보름 놀이마당』성황리 개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지난 2월 5일(음력 1월15일), 1년 중 가장 크고 선명한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023년 계묘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이 사동 울릉예술문화체험장(구.장흥초)에서 펼쳐졌다.


그동안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코로나19 등의 연이은 사회적 재난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본 행사에는 울릉주민과 관광객 약 500여명이 모여 행사장의 열기를 더 했으며, 구름 없는 맑은 날씨 덕에 크고 밝은 달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 저마다 한 해의 소원을 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장흥농악단의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민요, 색소폰 축하공연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민속놀이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강정, 부럼, 나물 등 대보름 음식과 전통 주전부리를 나눠 먹으며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주민들의 간절한 소원을 담은 소원소지와 한 해의 액운을 태워서 날리는 달집 태우기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 주민은 “달집태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활활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달집에 달아 둔 소원소지가 꼭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올해는 코로나와 같은 일이 없이 모두 편안한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를 주최한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 홍영표 위원장은 5년 만에 전통문화의 장을 펼칠수 있게 후원해준 울릉군과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큰 도움 주신 울릉경찰서와 119안전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큰 감사를 드리며, 행사준비에 애써주신 사동부녀회와 사동마을 이장, 새마을 지도자, 의용소방대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하늘 높이 치솟는 달집 속에 모든 액운을 날려 버리고, 고유의 민속놀이를 통해 조상들의 얼과 정취를 되살리며, 모두의 건강과 안녕, 군민의 화합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