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은 이제 방글라데시의 핵심 경제개발 파트너가 되었고 양국 교역 총액은 2021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3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지난 27일 저녁 서울 롯데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서 주최한 방글라데시 국경일 리셉션에서 델왈 호세인 대사가 언급한 내용 이다.
이번 축하 대연회에는 국내에서 많은 귀빈이 각계 각층에서 참석을 했으며, 또한 주한 외교사절단에서도 많은 대사 및 선임 외교관들이 부인과 함께 참석을 하여, 방글라데시 독립 52주년과 국경일을 축하해 주었다.
특히 이날 축하 연회에는 국내 각계 각층에서 많은 귀빈들이 참석을 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다. 언론계에서도 많은 대표들과 편집 보도진이 참석을 하였는데, 특히 이들 중에는 ㈜코리아포스트의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과, 외교저널의 이존영 발행인 겸 편집인이 취재진을 대동하고 참석을 하였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9년에는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방글라데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나라는 개발도상국이라는 널리 알려진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많은 면에서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2018년 최빈개도국(LDC)을 졸업하였으며, 신흥 개발도상국으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또한 35세 미만의 인구가 1억 6천만 명 중 70%에 달하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973년 한국과 방글라데시 간의 외교 관계가 수립된 이후,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개발 협력 그리고 인적 교류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방글라데시에는 15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한국은 방글라데시 의류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국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들의 투자는 인프라, 에너지, 소비재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무함마드 델와르 호세인주한방글라데시 대사 축사 요지
내외 귀빈 여러분,안녕하십니까방글라데시 국경일 리셉션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방글라데시 정부와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금년 방글라데시 국경일 리셉션은 더욱 뜻깊습니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 모두 선조들의 민주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기념하는 이 뜻깊은 날, 한국인들의 마음은 방글라데시인들과 함께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위대한 벵갈어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한국을 “동방의 등불”로 칭한 이래, 방글라데시는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녀 왔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1929년 당시 식민 지배 하에 있던 한국인들에게 시를 헌정하였습니다.“동방의 등불”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그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조선 /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그 시는 한국인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자유를 위한 보다 강한 열망과 깊은 희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은 1945년 독립을 쟁취하였으며 방글라데시는 52년 전 오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50년 동안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모든 방면에서 훌륭한 관계를 누려왔습니다.
한국은 방글라데시가 인상적인 성과를 거듭해 나가는 여정 내내 방글라데시의 동반자로 함께하였습니다.
한국에게 있어 방글라데시라는 위대한 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로 부상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큰 기쁨입니다.
방글라데시는 한국의 제2의 ODA 수원국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은 인프라, 교통, ICT부터 교육, 인적자원 개발, 환경, 보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방글라데시와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오늘날 번창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시작을 함께하였으며 이러한 협력 관계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Desh Garments사와 대우간 파트너십을 통해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이 싹을 틔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국 협력이 의류 산업을 넘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전자 기기를 나르싱디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현대자동차 조립 공장이 방가반두 하이테크파크에 설립되어 가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은 현재 방글라데시 제6위 투자국이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30억불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바,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국 파트너십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한국에 거주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을 들 수 있습니다. 올해 한국으로의 방글라데시 근로자 도입 규모(EPS 쿼터)는 10,000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들은 양국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와도 같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양국이 지난 50여년간 길러온 긴밀한 관계를 소중히 간직하는 한편, 우리의 우정에 대한 헌신을 다시 새롭게 할 때입니다.
보다 긴밀하고 깊고 강한 양국 관계를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대담한 한 걸음을 내디딜 중대한 시점입니다. 오랜 세월이 검증하는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로서,한국은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해 방글라데시와의 협력에 앞으로도 전념할 것입니다.
저는 양국이 앞으로의 새로운 50년도 눈부시게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방글라데시의 제52주년 국경일을 맞아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