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표 “5월 중 선거제 개편안 단일안 도출 목표…위성정당 반드시 없애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5월 중에는 선거제 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의원들이 현재의 정치 행태에 자기반성 하는 것을 보면 이를 토대로 전원위원회가 합의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면서 위성정당이 출연해 자기 진영의 전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잘못쓰여 국민의 불신을 크게 높였다”며 “이것만큼은 어떤 형태로는 없애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소선거구제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유신시절 2인선출로 인한 양당정치 강화 경험 때문”이라며 “소선거구제는 승자독식‧극한대립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례대표제가 진영의 전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잘못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권역별‧개방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3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간호법의 상정을 국회의원 직권으로 거부한 것과 관련, “직상정하는 법안이 자꾸 늘고 있는데, 양곡관리법과 같은 절차를 밟으면 국회의 입법권의 권위만 더 실추되지 않겠느냐”며 “1‧2주를 미뤄서 좀 더 여야가 합의하고 부작용, 후유증이 없는 그런 법안을 만들도록하는 일은 의장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