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육부, 대학 연구의 등불, 램프(LAMP) 사업이 밝힌다

대학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관리체계 구축과 혁신적 공동연구수행을 지원하는 램프 사업 기본계획 발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강갑수 기자 | 교육부는 5월 4일,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지식 창출 중심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램프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지원규모는 8개 대학, 지원예산은 총 160억원이며, 선정 시 5년(3+2년) 간 지원한다.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하여 해당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램프 사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대학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 및 운영


램프 사업은 대학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을 전제한다. 기존 연구개발사업(R&D)은 대부분 개별 과제(project)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램프 사업은 대학에 학내 연구소에 대한 현황 조사·공개, 평가·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를 우선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연구인력 선발, 시설·장비 확충, 연구과제 확정 등을 직접 총괄하도록 하여 대학이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를 지원하도록 했다.


박사후연구원과 신진교원 집중 지원


대학의 핵심 연구인력임에도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박사후연구원(포닥, post-doc)과 신진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그간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은 학부생·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은 중견교원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졌다. 램프 사업은 젊고 유능한 박사후연구원의 유입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의 연구력을 보강할 뿐 아니라, 다양성과 새로움의 자극을 더해 대학 내 연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임용된 지 7년 이내의 교원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교원들이 연구 잠재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초과학분야의 혁신적 공동연구 지원


‘다양한 학과·전공 간 공동연구’를 지원하여 전략기술 개발이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새로운 지식 창출’을 추구한다. 대학은 선택한 기초과학 분야에 맞는 ‘전략적 공동연구 포트폴리오(전체 과제수행계획)’를 자율적으로 구성하여 제출해야 하며, 각 대학의 과제 기간과 규모는 이후 선정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교육부는 램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단기적·가시적 성과보다 장기적‧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탐구라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램프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