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윤석열 대통령,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

바이오, 원자력 등 과학기술 및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 논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7.11(화) 오후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án)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만난 양 정상은 양국이 1989년 수교 후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며 짧은 기간 안에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에서도 양국 교역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70억불을 기록하며 실질 협력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최근 對헝가리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양국 협력의 견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하면서,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인력 확보와 원활한 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각

 

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르반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헝가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르반 총리는 한국과 연구개발(R&D) 협력과 방위산업 협력 등을 통해 헝가리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한-헝 양국간 학생 교류도 활성화하여 국민간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제조업, ICT 분야 강국인 한국이 협력한다면 기술협력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하면서, 바이오와 같은 유망분야 R&D 협력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협력까지 양국 협력의 외연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동구권 국가 중 우리와 최초로 수교한 헝가리가 지난해 조기에 부산 엑스포 지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표적 친한 국가인 헝가리의 지지가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