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협주 판화전 -메타판화 Sein ll - 열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송협주의 판화는 독특하다. 종래의 아날로그 기법에 현대의 디지털 기법을 융합한 새로운 판화이다. 동일한 판화 바탕에 색상이 바뀜에 따라 또 다른 형상이 드러나게 한다.

 

 

이것은 통상의 판화와는 개념이 다른 새로운 기법으로 기존 판화보다 감성적 위력이 커진다. 평자는 이러한 판화를 ‘메타판화(MetaPrintmaking)’라고 한다. 

 

 

 송협주 판화전 <메타판화, SeinⅡ>이  미광화랑 (김기봉 관장,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2024년 3월 7일 ~ 03월 20일까지 14일간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표현해 왔던 오리지널 판화작품과 최근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여 판화지를 캔버스에 배접, 회화적인 요소와 접목하는 판화작품 20여점의 특별한 작품들이 선보이는데, 메타 예술의 특성은 “창작 할 때 그 창작품을 통해 윗세대의 창작 과정에 나타나는 창조의 메커니즘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라 했다. 


이는 바로 송협주의 창작 과정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를 확장하면 송협주작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판화인 ‘메타판화’이다

 

  
  작가의 작품 〈존재〉는 감상자의 주관으로 성립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감상자의 자아로 전이되어 고요한 울림을 주는 존재이다. 이것은 결국 우리 내면에 잠재하는 사유의 힘을 복원하여 주체적 자아의식을 각성하게 하고 행복을 증진시키며 정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작용을 한다. 작가의 메타판화 작업 공정(process)에 의한 작품은 기존 오리지널 판화보다 엄청난 차이를 만들고 있고, 이러한 점에서 메타판화가(MetaPrintmaker) 송협주작가의 작품은 내재적, 본질적 차이가 있다. 

 

 

작가는 “나의 작업은 자아를 찾아가는 것이다. 이 작업은 기존 판화작업과는 다른 개념이며 새로운 공정이다. 그동안 표현해 왔던 아날로그 판화작업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고 회화적인 요소와 접목하여 구현하는 작업과정은 에디션이 아니라 최종 결과물에 이를 때까지의 이미지 축척이다. 생성된 초기 이미지는 색을 덧칠하고 긁어내는 과정에서 다른 이미지가 생성되고, 이 이미지에 또 다시 같은 과정으로 반복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

 

 

나는 이같은 공정이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순수한 자아를 만나게 되고 즐거워한다. 이렇게 나의 자아는 우연적 순간성으로 새롭게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설레임의 발걸음으로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하는 전시이다.

 

 

송 협 주  Song Hyeop-Ju 

 

개인전 
2001 목판화전/개인전 [목암미술관/서울]
2002 목판화전/개인전  [MA갤러리/일본]
2014 송협주판화전 [갤러리화인/부산]
2015 송협주개인전 [Gustave갤러리/프랑스]
2017 송협주개인전‘시간의 연속과 가변공간의 순환’[석당미술관/부산]
2018 송협주개인전‘Debris’[석당미술관/부산]
2019 송협주개인전‘Debris’‘나’에게로의 여행[갤러리화인/부산]
2021 송협주개인전 ‘Debris’ A floating self[금련산갤러리/부산]
2023 송협주의 메타판화 ‘Sein;전[PH갤러리/부산]
2024 송협주 판화전 –메타판화 SeinⅡ- 미광화랑/부산]

그 외 그룹전 다수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 회장역임
부산판화가협회 회장역임
동아대학교 겸임교수
현) 동아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박사
    송협주판화공방대표  (사)부산미술협회 정보관리위원장 
    동의대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