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인간내면이 추구하는 평온한 휴식과 새로운시작을 표현하는 강선미 개인전 「 오롯이, 쉼 」전시가 아트가가 갤러리 (서울 인사동 4길 1)에서 2024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강선미 작가는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활동해왔다. 2022년에는 '자연 속 휴식-달빛숲'이라는 주제로 달빛, 나무, 숲, 집, 의자가 등장하며 아름다운 조형미와 다채로운 색감을 선보였으며, 특히 '숲속 어둔 밤, 달빛이 마치 비처럼 내리는 공감각적 묘사'로 독창성을 선보이며 많은 미술 수집가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2023년도부터는 세계적인 온라인 플랫폼 Saatchi Art에서 New this week 작가로 열 번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도 꾸준히 선정되며 작품을 소개되고 있다. 그의 그림 속 무수히 반복되는 터치의 밀도 높은 색조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속 다채로운 색깔의 흐름을 표현한다.
한지의 종류인 장지와 한국화 물감 종류인 분채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서 쉼의 공간을 자연에서 찾는 작품의 의도를 돋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보는 이를 완전히 휴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에 표현되는 아름다움은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미적 감각 그리고 정제된 미의식의 소산이다. 그의 그림에서 대표적으로 그려지는 달은 시적인 정서, 즉 문학적인 서정성을 불러들인다. 점선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는 달빛이 내리는 시각적 표현이며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듯 하다. 달빛 아래에 함께 위치한 의자는 특정의 주인이 없는누구에게나 허락된 편하게 실 수 있는 자리로서 가장 편안히 심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자연의 안온한 품을 의미하기도한다.
숲과 나무와 달과 달빛이라는 네 가지 소재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연과 우주를 상징하면서 시적인 정서를 발산하는 소재들이다. 이 소재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각적인 편안함과 정적인 평온함 그리고 따스하고 평화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나무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한 자연에 대한 함축적인 표현이다.
강선미 작가는 "자연 속 휴식으로 재충전 된 자아는 다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된다. 즉, 쉼은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된다"고 말한다. ‘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나는 쉼의 에너지원을 자연에서 찾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색과 공기, 숲, 달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으며 우리에게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숲속에서 느껴지는 공기와 색색의 흐름들은 나의 그림의 texture가 된다. 여러 색들의 중첩, 이것은 각각의 시간과 공간에서 내가 느껴지는 색들로 이루어진다.
쉼은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작가의 미학적 언어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강선미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Solo Exhibitions
2023 rest-forest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
2023 휴-달빛숲 ( 갤러리 쏘마, 고양)
2023 쉽, 자연과 나의 이야기 (아트보다갤러리, 서울)
2022 휴-자연, 공간, 나 I (낙동강문화원 공모선정
낙동강문화원 기획전시실, 부산)
2022 휴-자연, 공간, 나 (갤러리너트, 서울)
2022 공간의 사유 (파티마병원갤러리, 창원)
2021 휴- 공간전 (진해 루블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