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한 중국대사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 경축 리셉션 개최

- 팡쿤 대리대사가 축사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내외 귀빈 약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과 대한민국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을 기념하는 자리로 성황리에 열렸다.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축사를 통해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며 중화민족은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독립과 자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발전의 길을 걸으며 중화민족이 일어서고 부유해지며 강해지는 위대한 도약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음을 언급하며, 14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대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팡쿤 대리대사는 "중국은 세계 경제 2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1인당 GDP는 1만 2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952년 대비 750배 증가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상품 무역 국가이며, 외환 보유량과 상품 소비량에서도 세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팡쿤 대리대사는 "지난 75년간 중국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견지해왔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은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이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로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하며,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강화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팡쿤 대리대사는 "현재 양국 관계는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시점에 놓여있으며, 서로 간의 마음을 통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대(對)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양국이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략적 방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 증진, 우호 심화 및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은 양국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그리고 10월 초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의 고위급 전략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