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시 동래구의회,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 제안 의견‘눈길’

26일, 제13회 청소년 모의의회 개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부산 동래구의회는 26일 본회의장에서 제13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의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래구청소년수련관 및 동래구 정당 청소년위원회 청소년 25명이 참여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날 참여 학생은‘일일 구의원’으로 위촉되어 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정명규 의회운영위원장의‘동래구의회 소개’를 통해 동래구의회의 연혁과 구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부산광역시동래구 청소년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비 지원 조례안’▲‘부산광역시동래구 환경도시로 변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에 대한 심사·의결을 직접 진행했다.

 

또한, ▲청소년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 확대 운영 ▲청소년 공간 신설 및 디지털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콘텐츠 확대 ▲청소년 동아리 활동 전문성 강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제 구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장 역할을 맡아 회의도 처음 해봤는데, 뒤에 의원님들도 앉아 계시고 중요한 분위기 속에서 좀 떨렸지만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뉴스에서 의회 장면은 주로 싸우고 그런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해보니까 민주적으로 진행이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최정빈 용인고 2학년)

 

“의사계장이라는 역할을 맡아서 진행했는데, 본회의에 직접 참여하면서 구의회 회의 진행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멋있었습니다. 오늘 안건들도 청소년수련관 교통수단 불편 개선 의견처럼 동래구에서 생활하며 평소 느꼈던 문제들이라 더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조은호 부경대학교 1학년)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잖아요. 그런 시기에 있어서 이런 모의의회처럼 법원이나 다른 기관에서도 특화된 직업 체험 활동이 좀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가야고등학교 1학년 곽동현)

 

이날 모의의회 참여한 청소년들은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활동이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소감을 밝혔다.

 

동래구의회 탁영일 의장은 “오늘 모의의회가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에 직접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며,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