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갑태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시민의 날’ 활성화 방안 제안

‘여수시민이 즐거운 날’로 변화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 행사 주말 변경,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프로그램 운영, 관광지 입장료 인하,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 홍보 강화 등 종합적인 제안 내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문갑태 의원은 11월 12일 제24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여수시민의 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문 의원은 “여수시민의 날은 10월 15일 시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우리 여수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여수시민의 날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시민의 날은 기념행사 예산 2억 5000만 원, 시민체육대회 지원 경비 8억 1500만 원이라는 높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 날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올해 26회를 맞이한 여수시민의 날 행사는 시민에게 널리 홍보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수시에 시민의 날이 제정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의원은 “시민이 없는 시민의 날, 시민이 모르는 시민의 날, 이제는 여수시민이 즐거운 날로 변화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개선 방안을 내놨다.

 

먼저 시민의 날을 주말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그 이유로 직장인들은 행사를 즐기기 어려우며 10월 15일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 등을 들었다. 이에 “10월 셋째 주 주말로 시민의 날을 정해 직장인들도 시민의 날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시민의 날 프로그램 다양화를 꼽았다. “현재 체육대회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문화 공연, 시민 참여 토론회, 지역 특산물 전시․판매 등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여수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거제 시민의 날’ 프로그램 운영을 들었다. 해당 축제 기간 해양 웰니스 프로그램, 거제 시티 투어, 셔틀버스 운행,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 거제시 히스토리 주제관 운영, 해양 생태계․멸치잡이 체험 부스 등 시민 체험형 부스들이 마련돼 거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키웠다.

 

또한 거제는 거제식물원 정글돔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으로 지역 주민들이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문 의원은 “여수시도 시민의 날 만큼은 여수 관광지를 여수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관광지 입장료 인하, 공공시설 사용료 면제, 음식점․영화관 할인 등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수혜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날 홍보 강화를 제안하며 “시민의 날 홍보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타 시․도에 비해 여수시 홍보는 매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문갑태 의원은 “시민의 날 주인공은 시민이어야 한다”며 “10월에 개최되는 강종 행사들을 시민의 날 연계 사업이라고 부풀리지 말고 시민의 날이 진정으로 여수시민들을 위한 날이 돼 여수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