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미국 올랜도 신규 직항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올랜도공항, 올랜도 시가 속한 오세올라 카운티와 마케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협악식에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케빈 티보 올랜도공항 사장, 셰릴 그리브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천-올랜도 정기편 취항 시 초기 단계 운영지원, 양 공항 간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및 취항 인센티브 지원, 항공․공항 산업 동향 등 상호 정보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플로리다 주와 올랜도 시는 첨단기술,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잠재 여객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인천~올랜도 노선 개설 시 관광․비즈니스 관련 여객 수요가 추가 창출될 전망이다.
아시아와 플로리다를 잇는 직항노선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노선이 개설되면 인천공항이 아시아~플로리다 간 환승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인천공항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인천~플로리다 직항노선이 없어 미국 애틀란타·디트로이트공항 등을 경유해 지난해에만 약 2만명의 여객이 인천~올랜도를, 약 5만3000명의 여객이 인천~플로리다를 오간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을 동북아시아로 넓히면 지난해 동북아~올랜도 간 여객은 약 15만명, 동북아~플로리다 간 여객은 약 35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이다.
케빈 티보 올랜도공항 사장은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는 첨단 기술과 투자 기회라는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면서 “양 공항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천~올랜도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아시아 공항 최초로 올랜도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해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해 나가겠다”면서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프닝으로 연간 1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허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