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워라벨과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한 뉴질랜드의 직장문화를 소개합니다

비록 COVID 팬데믹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관광과 유학은 정체상태에 있지만 뉴질랜드의 주요산업이 농축산업과, 관광업, 교육산업에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에 맞는 직업과 직종도 상대적으로 다양합니다. 저는 2016년 10월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손꼽히는 퀸스타운에 위치한 Queentown Resort College 를 졸업했는데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배울 수 있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 이였습니다.

 

제가 졸업한 학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Queenstown Resort College 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산하 대학기관으로서 교사와 이사진들은 다양한 요식업체 운영 및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 관광업이 발달한 퀸스타운의 특성과 학생들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장점은 주변의 수많은 호텔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학교과정 중 9개월 유급 인턴쉽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경력을 쌓으면서 수입도 창출할 수 있어 향후 취업이 확실하게 보장이 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인턴경험을 통해 졸업 후 뉴질랜드 에 또 다른 관광도시 로토루아 에서 호텔 총괄 매니저로 4년간 일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좋은 대화능력을 가진 분들께는 너무나도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록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의 관광산업이 많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다양한 분들과 아름다운 뉴질랜드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뉴질랜드의 직장을 생각하면 개인 업무와 사생활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제가 경험해본 뉴질랜드 직장들도 그랬습니다.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주당 40시간으로 대한민국의 52시간보다 적습니다. 만약 초과업무와 주말근무를 하게 될 경우에는 계약서와 그의 조항에 맞춰 추가수당을 받아야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시간 외에 계약서에 명시된 시간외에 추가업무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상사 눈치 보며 퇴근 하야할 이유도 없으며 본인이 하고 있는 일만 집중해서 마치면 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1년이상 근무 시 4주간의 유급 휴가가 보장됩니다. 또한 한 직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 시 1년간 10일간의 병가가 보장되며 가정 내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겪을 시 이용할 수 있는 10일간의 휴가도 보장됩니다. 만약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를 쓰지 못한다면 향후 추가 수당으로 지급됩니다.

뉴질랜드의 직장문화는 어떤 직책이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으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로서 다양한문화와 아이디어로 넘쳐납니다. 뉴질랜드의 직장은 항상 가족 중심 문화로 가득 차 있으며 퇴근 후에는 사생활이 보장됩니다. 회사 단톡방이나 전화로 인해 밤늦게 까지 직장상사의 쓸모 없는 글들을 읽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20년 뉴질랜드 Jacinda Ardern 총리는 코로나 팬데믹 극복 차원으로 주 32시간 근무 및 4일 근무제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뉴질랜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평적이고 진보적이며, 사람을 중요시하는 매력이 넘치는 나라 뉴질랜드가 어떻게 바뀌어져 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 장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