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서울시장 “지방이라도 무임승차 먼저 지원해달라…기재부 거대한 벽”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지방이라도 무임승차 지원을 먼저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무임수송에 대한 기재부의 주장을 듣자니 거대한 벽을 마주보는 듯하다”며 “국가에서 정책 결정을 했고 법률과 시행령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그 부담은 지자체 혼자 짊어지라는 비정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부산지하철은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가 전체 적자의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지원 금액이 너무 커서 부담되는 거라면 지방을 먼저 지원해달라”며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물가 급등 상황에서 교통비가 올라 시민들이 고통받는 걸 그대로 지켜만 볼 수 없다”며 “특히 서울 지하철은 개통한지 50년이 다 돼 투자할 곳도 많은데 평균 운임이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쳐 이대로는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숙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