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동정

라자 쿠마르 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 부산 방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기관(FATF TRAIN)을 방문하여 부산 근무자 격려와 현황 청취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부산시는 오늘(31일) 자금세탁방지기구(이하 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 라자 쿠마르 의장단과 금융위원회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 일행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FATF’는 자금세탁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로, 1989년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 합의로 출범했으며,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방지 분야의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각국의 규범 이행현황을 평가·감독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 53층에 ‘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훈련기관’(이하 FATF TRAIN)이 있으며, 전 세계 금융인을 대상으로 매년 400여 명 규모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FATF 내에서 부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라자 쿠마르 의장은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 국내 금융기관 준법감시인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날은 ‘FATF TRAIN’ 시설 방문과 박형준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의장단은 오후에 시청을 찾아 박형준 시장에게 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훈련기관 운영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금융분야 글로벌 교육훈련기구로서의 역할 강화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가상자산 등 디지털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자금세탁 방식도 점차 고도화되어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FATF TRAIN의 역할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FATF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FATF 정규교육뿐만 아니라 FATF 전문가 회의, 워크숍, 아시아-태평양기구(APG) 총회 등을 개최될 수 있도록 유치하여 글로벌 금융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