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국회는 외교통일위원회 김태호 위원장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라민 하사노프 주한아제르바이잔대사를 만나 양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그간 양국간 고위급 및 의회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유사한 지리적·역사적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산업·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공감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여 국회 제1부의장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였다면서, 양국 정상 및 고위급 인사간 폭넓은 인적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사노프 대사는 김태호 위원장의 방문외교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인적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향후 있을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과 의원친선협회단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호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이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에너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수출국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했다.
하사노프 대사는 최근 유럽연합(EU)에 가스 공급량을 2배 늘리기로 합의하는 등 아제르바이잔이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장관의 방한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위원장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을 때 카스피해 연안에서 무궁무진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미래 에너지를 위한 아제르바이잔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아제르바이잔 분쟁 지역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호 위원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여야가 한뜻을 모았다면서, 아제르바이잔 측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태호 위원장은 "아제르바이잔이 외부의 침략과 갈등 속에서 발전한 만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양국 의회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