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동정

외교부 박진 장관, 美 댄 설리번 상원의원 면담

지난 4월 국빈방미 성과 후속조치 관련 美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박진 외교장관은 6월 5일 방한 중인 댄 설리번(Dan Sullivan) 美 상원의원을 면담하고, 우리 정상 국빈방미 성과, 한미동맹 발전,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이루어진 우리 정상의 국빈방미가 한미동맹이 핵심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특히 설리번 의원이 우리 정상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초청 등 국빈방미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데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앞으로 한미 양국이 국빈방미 계기 합의사항을 충실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함으로써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미 의회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설리번 상원의원은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한미동맹이 지난 70년간 이루어온 성취를 널리 알린 중요한 계기로서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국측이 방미 기간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존중과 사의를 강조한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하면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했다.

 

한편, 박 장관은 북한이 지난 주 소위 위성 발사를 감행하는 등 전례없는 도발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미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이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한 미 의회의 경제 관련 입법과 이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을 배려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하고, 입양인 시민권법안 제정 등을 위한 설리번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설리번 의원은 미국 내 우리 투자기업 활동과 한국 관련 법안의 성안에 계속 관심을 갖고 챙겨보겠다고 했다. 박 장관과 설리번 의원은 한미 간 LNG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보다 강화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주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고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