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엔 조지아로 와인 여행을 떠나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전 세계의 오지와 비유명 관광지로 힐링 나들이를 떠나는 워크앤런이 이번 가을에 조지아를 비롯한 코카서스 3국으로 떠나는 와인 탐방단 멤버를 모집한다.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여행은 세계 최초의 와인 생산국인 조지아와 인근의 아제르바이젠, 아르메니아를 방문하며 각 나라별 독특한 와인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조지아는 전 세계의 와인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인류 최초의 와인 생산국이다. 와인 탐방단은 재배하는 포도의 품종만도 520여가지 이상으로 알려진 조지아에서 10월 중순에 열리는 'Wine Days'에 참가할 계획이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처음 개최됐던 이 행사는 텔라비, 보르조미, 바다티, 쥬그디디, 고리 등 조지아의 여러 도시들에서 저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와인을 전시, 설명, 판매하는 이벤트다. 

 

앞서 워크앤런은 올해 5월 13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므타츠민다 공원에서 열렸던 '2023 New Wine Festival'에 방문단으로 참가해 조지아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며 현지의 와인제조업체 및 전문가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각 지방의 와이너리 뿐 아니라 와인 리조트에서의 숙박을 경험하며 코카서스의 다양한 와인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동서양을 이어주던 실크로드의 중간 지점인 아제르바이젠에서는 낙타를 타고 다니던 대상들의 숙소 지역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현지 국가 원수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와인을 시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벌집과 함께 제공되는 꿀을 비롯해 담백하고 고소한 양고기 바비큐는 고산 지대에서 발효된 치즈와 함께 이 지역 와인과 좋은 매칭이 된다. 

 

얼마 전 인류 최초의 와인 동굴이 발견된 아르메니아에서는 아레니 지역의 다양한 토양에서 재배된 와인을 시음한다. 프랑스가 자국 외의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에 유일하게 '코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으로 유명한 아르메니아의 코냑도 일찍이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이후로 극찬을 받아온 이 나라의 포도를 증류해서 만든 주류다. 

 

이번 와인 탐방단은 포도를 담아 발효시키는 토기 항아리 '크베브리'를 지하에 간직하면서 와인을 만드는 가정집을 방문해 소박한 와인 밥상을 즐기게 된다. 그런가 하면 킨칼리라는 조지아식 만두도 가정집에서 집주인과 함께 빚어 먹으며 흥겨운 시간을 가진다. 

 

와인 탐방단은 또한 유럽 최대의 국립공원을 안고 있으면서도 나폴레옹이 탐냈을 정도로 물이 좋은 유황온천 지역인 보르조미의 자연을 즐기며 노천 시장에서 장보기를 통해 여행의 맛을 더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아르메니아의 고산지대를 사륜 구동형 차량으로 올라 트레킹하는 멋진 경험도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희망에 따라 와인 욕조에서 포도 잎, 줄기로 즐기는 환상의 테라피와 포도 오일 마사지 등도 현지 와이너리와 제휴해서 특별 진행이 가능하다. 

 

와인 탐방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주최사인 워크앤런으로 연락하면 된다. 참가비는 538만원이며, 신청 마감일은 8월 10일이다. 본 일정은 와인 및 음식 담당 외신기자 출신인 김홍덕 대장이 직접 영어로 현지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맞춤식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