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전통적인 서예의 화법을 바탕으로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거듭하여 실험성이 강한 현대적 감각의 평면구성과 입체를 아우르는 림스캘리그라피 창립 10주년 기념전이 인사동 인사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2024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캘리그라피는 글꽃이다. 글자가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학적 글꼴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감정을 가진 글꽃으로 다시 피어난다.
글을 읽는 대중은 마음으로는 글꽃을 감상한다. 감성적 아날로그 요소를 가진 캘리그라피는 디지털에 밀려 소외된 우리의 감성을 되살려 표현하는 매력적인 도구가 되었고 캘리그라피는 글이라는 인문학적 바탕을 가진 예술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거듭되는 전시와 작품들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임정수 이사장)는 국내 단일로는 가장 큐모가 큰 단체로 성장하여 올해 정기전에도 다양한 규격과 소재로 각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는데 이번 출품한 작품 중 유난히 행복이라는 내용을 선정한 작가들의 출품이 많았다.
가장 많은 영화 드라마 타이틀과 브랜드 로고등올 캘리 글씨로 쓴 임정수 작가의 개인전 “10년만의 외출”도 함께 열려 전시의 풍성함을 더 하고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 작업했던 작품들올 모아 대표 작품 50점을 이번에 모아서 전시하게 된다.
이번 2024년 정기전은 협회 96번째 전시가 되며 139 영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전으로 한글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글캘리가 사진, 한국화 묵화 서양화등 다른 장르와 만났을 때 그 아름다움이 어떻게 배가되는지를 함께 감상할수 있다.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그동안 3년 연속 국립예술의전당 전시와 3년 연속 인사동 전시를 비롯해서 미국 네바다 주정부 초대전, 캐나다 밴쿠버 총영사관 초대전, LA한국문화원 특별전, 일본 왕예제미술관 특별전,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대전 등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캘리그라피 예술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캘리 발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이며, 캘리그라피가 상업예술과 어떻게 결합하고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통하며 어떤 즐거움올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