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자연을 관조적으로 감상하는 시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자연의 생명력과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을 표현하고, 빛 속에 감추어진 의미와 메시지를 사색 할 수 있는 김성지 조각가 초대전 “사이에 핀 꽃” 전시가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2024년 6월 7일부터 6월 30일 까지 열리고 있다.
플랫드로익스(FlatDrawics)는 평면(flat)과 드로잉(draw) 그리고 조각(sculpture)의 결합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드로잉의 선적 요소와 평면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조각의 입체감을 함께 구현하는 신선한 장르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두드러지는 김성지 작가가 구현하고 있는 독창적인 예술 장르이다.
작가는 자작나무를 사용한 평면부조 기법을 차용하여 플랫드로익스(FlatDrawics) 기법으로 독특한 조형성과 평면회화를 적절하게 자신만의 미학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나무 결의 움직임은 고도의 집중을 통해 가변의 연속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새롭게 만들어진 나무 결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삶 속에 어울림처럼 조화를 통해 완성된 모습에 이르게 된다.
자연은 작가 작업의 통로로 삶의 많은 것들이 몸과 영혼을 지치게 만들지만 자연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의 위로를 통해 ‘본질’로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고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 속에 삶의 가치를 깨닫고 ‘보는 법’과 ‘일어난 법’을 익힐 수 있다.
김성지 작가는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본질을 잃어버린 결핍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개인화되고 외면된 우리는 공감이라는 따뜻함과 이해, 어루만짐이라는 품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려운 시기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진정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으로, 자연이 베푸는 감동의 메시지로부터 시작한 제 작업이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길 소망한다.”라고 전한다.
이번 '사이에 핀 꽃' 전시는 현실과 이상, 이성과 감성, 예술가와 절대자, 삶의 고민들 사이에서 꽃을 피운 작업의 결과물로, 전시를 통해 관람자에게 자연에서 얻은 빛의 충만함을 통해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누군가에서 마음을 주는 것은 익숙하지만 소홀했던 각자의 자신의 마음에 위안을 만나 보고 모두가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꿈을 꾸게 만드는 작은 내적 공간, 즉 마음의 정원을 만드는 자리를 담아 갈 수 있는 전시이다.
김성지
국립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5회, 부스개인전 4회, 그룹전 130여회
수 상
2024 경기도지사상 청년작가부문
2021 조형아트서울 우수작가상
2022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특선
2021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 특선
2003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
전국조각가협회 작가상 2회
현: 한국구상조각회 사무국장,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안산미술협회 조각분과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