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의 삶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갑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세훈 논설위원 | 시간의 변화는 자연의 변화에서 그 흐름을 알아 차려야 합니다. 2024년이 시작된지도 며칠 안된 것 같은데 입춘이 지나고 곧 설날과 정월 대보름, 우수가 다가옵니다. 시간적인 용어로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찰나”라는 말입니다. “찰나”는 불교용어로 불가의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에서 나타나는데, 산스크리트의 '크샤나', 즉 순간(瞬間)의 음역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부파불교의 논서 《아비달마구사론》<세간품>에 의하면 120의 찰나를 1달 찰나(一怛刹那:tat-ksana, 순간의 시간, 약 1.6초), 60달 찰나를 1납박(一臘縛:lava, 頃刻의 뜻, 약 96초), 30납박을 1모호율다(一牟呼栗多:muhūrta, 약 48분), 30모호율다를 1주야(一晝夜:24시간)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에 의하면 1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라는 아주 짧은 순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우리가 쓸 때에는 정확히 0.013초 혹은 10-18이라는 뜻 없이, 막연하게 매우 짧은 시간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찰나는 시간의 최소 단위를 나타낸다는 것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