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경로효친 사상을 토대로 어버이를 공경하며 떠받고 그 마음을 이웃 노인에게까지 확대하는 유교적 문화가 자리 잡았다. 오늘날에도 그 정신을 이어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이어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과연 노인공경의 미풍양속이 잘 계승되고 있는가?, 과연 장수가 축복으로 여겨지는 사회인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을 품게 된다. 장수는 인류 역사 이래 누구나 희망하나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의 조건이었다. 그 인구학적 희귀 성 때문에 노인에 대한 존경과 지원은 말 그대로 특별한 배려만으로 충분했고 별다른 사회적, 제도적 장치를 추가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과 얼마 전까지는 그랬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할수록 생산인구의 부담은 증가하며 이는 부양 문제와 세대 간 갈등 문제로 번진다. 더욱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생활고와 고독사 등의 노인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번지면서 현대사회에서 대책 없는 장수는 이제 무조건적 축복이 아니다. 기대수명보다 빠른 한국의 통상적 은퇴 시기는 노년층의 생계를 위협하며 준비 없는 노후는
많은 청년들에겐 꿈이 있습니다. 넓진 않더라고 깔끔한 자기공간을 구하여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이 많은 꿈 중에 하나입니다. 형편에 맞춰 살아야 하지만 삶의 질이 맞춰줘야 합니다. 저는 제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7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주거형태를 토대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하숙이라는 말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요즘은 잘 쓰지 않은 단어입니다. 예전에 하숙이라 하면 주로 학생이 방 하나를 사용하는 임대형태를 말하곤 했습니다. 사실 예전 감성으로 하숙이라 하면 그냥 임차, 임대인의 역할이 아니라 약간은 가족 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숙집에서는 보통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식사도 제공하니까요.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외국에서는 하숙과 비슷한 임대방법 (FLAT) 이라는 임대방식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플랫이라 하면 집의 일부를 임대해서 주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울시의 하숙처럼 식사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을 돌봐주며 식사까지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홈스테이 (HOMESTAY) 라고 합니다. 보통 플랫을 하게 되면 방 하나를 전용하고 나머지 생활공간은 공유하게 됩니다. 조건에 따라 방에 욕실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