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견고하게 정형화된 도상들로 이루어진 참신한 화면의 구성은 종교화적 표현으로 대단히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아온 서상환 화백의 “서상환 신의 가면 展”이 미광화랑 (대표 김기봉.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11. 14(목) ~ 11. 27(수)까지 14일간 열리고 있다. 서상환 화백은 1940년 출생으로 일평생 기독교와 한국적인 느낌이 혼재하는 ICON(聖象畵)의 화면을 독창적인 자신만의 화풍으로 만들어 온 팔순의 현역 작가로, 경남미술원 김종식 문하에서 사사하시고, 미국 훼이스크리스쳔 대학교에서 목판화 ‘야훼는 나의목자’(시편 150편 전장을 목판화 함)로 교회 예술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이번 <서상환 신의가면 展>에서는 보여주는 드로잉과 판화, 판각화, 등 3가지 패턴의 화백의 엄선된 주 작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작품 밑바탕은 기독교 신앙의 토착화 작업이며 인간과의 근본 문제를 종교적 사유로 풀어가려는 시도이다. 화백은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을 그린다“는 피카소처럼 자기만의 깊은 성찰로 밀도 있게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서양화와 한국화, 이 양측의 회화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성을 구축하기 위한 새롭고도 실험적인 시도로 근대미술의 한 획을 장식한 유택렬(劉澤烈,1924~1999) 화벡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10. 3(목) ~ 10. 24(목)22일간 열려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백은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6.25 전쟁 중 월남하여 경남 진해에서 ‘유택렬미술연구소’을 운영하며 후학들을 양성한 작가이자 미술교육자로서 진해예총회장직을 역임하였다. 호방한 북방계열의 진취적인 성격에 팔방미인을 자처할 만큼 모든 예술분야에 다재다능함을 입증하신 분으로, 1963년 진해의 대표적 문화공간인 <흑백다방>을열어 지역의 예술가들과 더불어 화려한 예술의 꽃을 피워내는 동시에, 독창적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했던 걸출한 역량의 예술가이다. 유택렬화백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나누어 보자면, 크게 서체의 회화성을 연구한 <부적(符籍)에서> 시리즈와, <작업(work)> 시리즈, 그리고 <돌멘(dolme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부산 근대미술을 재조명하는 미광화랑의 연속 기획전인 “꽃피는 부산항 11회 전시“가 미광화랑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2024. 5. 15(수) ~ 5. 31(금)까지 17일간 열리고 있다. 1999년 개관한 미광화랑(김기봉 대표)은 한국 근 현대미술품을 취급하는 전문화랑으로, 부산의 근대미술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동시에 개성과 실력이 있는 부산의 젊은 작가들을 꾸준하게 미술시장에 소개하여 부산의 특성과 색깔과 특성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견화랑이다. 개방성이 강한 항구도시 부산은 근대미술 분야에서도 역사성과 창의성과 다양성이 두드러지는데, 부산 특유의 환경들이 가꾸어 낸 기질과 성향들로 해서 조금 거친 듯하면서도 그 감성이 투명하고 담백하며 발상이 개방적이고 낙천적이어서 기존의 양식과 조류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 자유분망함속에 풍토적 소재와 정감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담아 낸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 꽃피는 부산항 “ 연속 기획전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부산 근대미술의 가치를 지키려는 미광화랑의 오랜 세월에 걸친 노력으로 핍절하던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높은 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2024 화랑미술제(Galleries Art Fair 2024)가 서울 삼성코엑스(COEX) C. D홀에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렸다. 42회째를 맞이하는 화랑미술제2024는 한국화랑협희 소속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랑 156곳과 90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0여점이 출품되었다. 올해는 예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미술시장의 균형있는 성장과 합리적인 컬렉팅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신진작가 특별전(ZOON-IN)에는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10명의 작가를 선정 소개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화랑들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하여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나열식 전시가 이닌 엄선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수준 높은 미술제로 격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 한 명갤러리는 주태석작가의 자연-이미지, 김홍년작가의 화쳡, 김선등의 작가 작품을 전시했다. 1999년 개관하여 한국 근현대미술을 조명하고 발굴해 내는 미광화랑은 창의력과 독창성이 넘치는 김성진, 김홍석, 리자,김성철, 김도플, 천아름 작품을 선 보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갤러리 현대에서는 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송협주의 판화는 독특하다. 종래의 아날로그 기법에 현대의 디지털 기법을 융합한 새로운 판화이다. 동일한 판화 바탕에 색상이 바뀜에 따라 또 다른 형상이 드러나게 한다. 이것은 통상의 판화와는 개념이 다른 새로운 기법으로 기존 판화보다 감성적 위력이 커진다. 평자는 이러한 판화를 ‘메타판화(MetaPrintmaking)’라고 한다. 송협주 판화전 <메타판화, SeinⅡ>이 미광화랑 (김기봉 관장,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2024년 3월 7일 ~ 03월 20일까지 14일간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표현해 왔던 오리지널 판화작품과 최근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여 판화지를 캔버스에 배접, 회화적인 요소와 접목하는 판화작품 20여점의 특별한 작품들이 선보이는데, 메타 예술의 특성은 “창작 할 때 그 창작품을 통해 윗세대의 창작 과정에 나타나는 창조의 메커니즘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라 했다. 이는 바로 송협주의 창작 과정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를 확장하면 송협주작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판화인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