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자연을 통한 내면의 본질을 찾는 흐름'을 주제로, 현대적 재료 해석과 행위에 대한 실험적 도전을 통해 현대성의 의미와 방향을 담아내는 이근화 기획초대전 “ FLOW ” 전시가 아트가가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1 )에서 7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평면 작업과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통찰력 있는 미적 감정으로 내적 생명 에너지를 깊은 바다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싱싱한 생의 리듬, 활력적인 율동, 무서운 생명력, 본능적인 생존의 지도를 흥미롭게 관찰하고 이를 형상화하고 있다
현대예술의 전위성을 거치며 긴 시간 속에 흐름을 맞춰 인간의 의도가 개입하지 않거나 의도를 고민하는 예술, 드러낼 수 없을 것 같은 숨겨진 행위들을 반복하며, 물감의 흩뿌려짐, 흘러내림과 방울진 원의 무수한 반복으로 이뤄지는 작업은 우주의 생명과 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양준호 미술사 박사는 그의 그림에 대해 "흩뿌려진 우연들의 흔적 위에 또 새로운 의미의 흔적이 얹어지고 흘러가면서 미세하게 흔적을 지우기도 한다. 흘러가는 길이 생기고 길에 머물며 마르고, 화면은 방울이라는 원의 형태로 압축해 표면을 꼭 붙들어 남는다"며 "맑은 공간에 펼쳐진 평화가 있다. 그래서 그 화면은 꽃을 피우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면 위의 햇살, 빛의 바다 안쪽으로 깊이 파고들오는 순간과 그로 인해 환하게 밝아진 내부 공간에서 무수한 물고기 떼가 왕성하게 몰려다니는 장면 등 실제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작품들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근화 Lee Geun Hwa
1978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2006프랑스 파리 그랑쇼미에르 수료
개인전, 국내.외 초대 단체전 다수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