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의 풍경화가 대부도작가 박종숙의 기억의 편린 개인전

박종숙의 “기억의 편린 –대부도” 전시회
7월15일부터 8월7일까지 더갤러리(안산)에서 열린다.

  •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심안의 풍경화가 대부도작가 박종숙의 “기억의 편린 대부도 ” 시가 7월15일부터 8월7일까지 더갤러리(안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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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경기도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한 중견작가로 상형전, 한국미술협회, 단원작가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기억의 편린(片鱗)’연작 25점이 전시되는데 작가의 작품들은 구상에 기초하되 비구상을 오가며, 풍경이면서 비풍경인 작품들이다.


    과학적 투시에 의한 원근보다 심적 인지에 따른 원근 정도를 드러내는 까닭에 작가의 풍경은 실제 풍경의 투시와는 다른 굴곡이 있고 비뚤비뚤한 구도와 자유로운 형상을 낳는다.


    작가의 마인드스케이프에는 두터운 유화 물감이 자리한 경계 사이로 풍경의 외곽을 추적하는 목탄으로 남긴 가느다란 선이 숨을 쉰다.

 


때론 표현주의 언어로 거친 붓질이 휘몰아치기도 하고 때론 롤러로 넓은 화면을 뒤덮거나 나이프로 스크래치를 내기도 하는 가운데, 작가의 화면 안에는 그리기와 지우기,쌓기와 허물기,더하기와 빼기라는 대조적인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조형 언어가 무수히 교차한다.

 

물감의 덮기와 스크래치를 중첩하는 이러한 조형 전략은 단순한 면을 단순한 상태로 남기지 않고 시간의 깊이를 더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이처럼 작가의 단순함 속 다양한 조형 언어는 시간의 중첩을 가시화하는 화면과 더불어 흐릿함과 선명함 사이를 오가게 만드는 화면을 창출한다.


박종숙의 마인드스케이프는 ‘풍경화 아닌 풍경화’이다. ‘재현적 기술에 의한 풍경화가 아니라 심안에 의한 풍경화’인 것이다.


한 여름 동심속으로 들어가 내면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