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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Hwangudan(Altar)圜丘壇

지정번호 사적 제157호, 시대 1897년(광무 원년)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1번지(조선호텔 바로 옆)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환구단圜丘壇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황단(모) 또는 원구단이라 한다. 

 

 

환구단은 1967년 7월 15일 사적 제157호로 지정되었다.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祭天壇을 가리킨다.

 

명칭의 한자 표기와 독음을 환구단圜丘壇과 원구단圜丘壇 또는 圓丘壇으로 혼용하던 것을 2005년 문화재청에서 한자 표기는, 고종실록에 기록된 圜丘壇으로, 한글 표기는 고종이 제사를 지낸 1897년 10월 당시《독립신문》을 따라 환구단으로 정하였다.

 

 

우리나라의 제천의례祭天儀禮는 삼국시대부터 농업의 풍작을 기원하거나 기우제를 국가적으로 거행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제도화된 환구제圜丘祭는,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고려 성종(재위 981∼997) 때 부터라고 전해진다. 

 

 

조선 초기에는 제천의례를 억제함으로써 세조(재위 1455∼1468) 때 환구제가 폐지되었다가 조선을 대한제국이라 하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여 천자가 제천의식祭天儀式을 봉행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다시 설치되었다.
 

圓丘壇, 圓丘壇, 원단壇, 四이라고도 한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 즉위하면서 제국의 예법에 맞추어 환구단을 건설하였다. 1897년(광무 원년) 10월에 완공된 환구단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碩:1854~1924) 이설계를 하였다. 

 


환구단은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 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는 3층 팔각 건물 황궁우(皇), 돌로 만든 북 문 등으로 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 만든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천도호텔을 지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서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의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다.

 

 

Designation: Historic Site No. 157
Period : 1897 (1st year of Gwangmu)
Location: 87-1, Sogong-dong, Jung-gu, Seoul
Hwangudan(Altar) was a place where an emperor performed sacrifices to Heaven, It is also
called Hwangdan, Wangudan or Wondan. Nambyeolgung, a facility to greet Chinese envoys
during the late Joseon, was originally situated at this site. When Emperar Gojong (1852-1919)
acceded to the throne in 1897, Hwangudan was erected at the site in accordance with the
etiquette of an empire, Hwangudan, which was completed in October 1897 (1st year of
Gwangrou), was designed by Sim Uiseok (1854-1924) who was one of the best royal architects
at the time. Hwangudan was composed of a three-storied round-shaped altar, Hwanggungu
(a three-storied octagonal building where memorial tablets of the Heaven gods were kept).
a stone drum and doors, In 1913, which was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dismantled Hwangudan except for Hwanggungu, the stone
drum, and the doors (sammun and hyeommun). In their place was built the Joseon Gyeongseong
Railroad Hotel, Hwangudan was a symbolic facility which heralded the autonomy and
independence of the Great Han (Daehan) Empire to the world, and it was built on a site
facing Hwanggung (currently Deokaugung (Palace)) where Emperor Gojong lived at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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