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4차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 2025)의 본회의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협력과 지속가능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투자자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출처: The Korea Post)]](http://www.djournal.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0543316947_4a6437.jpg)
이번 포럼은 불가리아 루멘 라데프 대통령,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피코 총리, 카자흐스탄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 그리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신개발은행(NDB) 총재 등 7,500여 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날의 세계는 경제 불확실성과 지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 속에서 외교적 해법과 국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투자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의 보증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GDP가 두 배 성장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외국인 투자 350억 달러, 수출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자유지수 및 경제복잡성지수(Economic Complexity Index) 상승과 S&P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안정적’→‘긍정적’) 등의 성과도 소개했다.
![제4차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 2025) 현장 (출처: UZA)]](http://www.djournal.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0543320284_cb8268.jpg)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할 4대 전략분야로 다음을 제시했다.
1. 녹색경제로의 전환
2. 디지털 경제 및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3. 금융 분야 혁신
4. 전략적 광물 자원의 산업화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와 함께 국가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경제를 준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법·제도 정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내국민대우 보장, 국영기업 민영화, 그리고 ‘신(新) 타슈켄트’ 스마트시티 건설 등 대대적인 개혁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혁신, 인재, 자본이 융합되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국가가 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진정성 있고 장기적인 투자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