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울에서 SCAT항공, ‘쉼켄트–서울’ 직항노선 개설 기념식 서울서 개최

- 양국 간 관광·비즈니스 협력 확대의 새로운 전환점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카자흐스탄의 대표 항공사인 SCAT항공이 오는 5월 29일 공식 취항하는 ‘쉼켄트–서울’ 직항노선 개설을 기념하는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 및 언론인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해,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 간 관광 및 경제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아스타나·알마티를 포함해 주 15편의 직항 항공편으로 연결되며, 이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행사에서 축사를 전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쉼켄트는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이번 직항편 개설은 관광객·유학생·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매년 12%씩 증가하는 관광 교류는 이번 노선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또한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6개 명소를 소개하며,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주도 아래, 카자흐스탄 정부가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문화외교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양국이 협력하는 대표적 관광 행사로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KITF, 4월 23일~25일), ▲아스타나 국제포럼(AIF-2025), 5월 29일~30일), ▲서울 카자흐스탄 관광 로드쇼(6월), ▲서울국제관광박람회(SITF-2025) 6월 5일~8일)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이 2024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3대 투자국 중 하나라는 점도 언급하며,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SCAT항공 한국 지점장 안드레이 티간코프는 “쉼켄트는 카자흐스탄 제3의 도시로, 연간 2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항을 갖추고 있다”며, “최신형 보잉 737 MAX 기종으로 주 2회 운항되는 이번 노선은 관광객뿐 아니라 기업인, 유학생, 가족 단위 승객들에게도 큰 만족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CAT항공은 현재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카자흐스탄 국내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쉼켄트와 카자흐스탄 주요 관광지의 매력을 담은 영상 및 브로셔가 상영·배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양국 간 관광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쉼켄트–서울 노선 개설은 양국 국민 간 직접 교류를 촉진하고, 문화·경제·인적 자원의 다층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