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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산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영화의 도시 부산’다운 열린 영화제, 배우들의 빛나는 활약을...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에서 열린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에서 열린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DSFF)가 8월 10일, 3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로컬리티 기반의 영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영화배우들이 무대와 스크린, 그리고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주인공으로 활약한 특별한 자리였다.
 

▲ 좌) 두번째 김솔매 감독       우) 끝 이경희 제작자                                    사진촬영 / 김학영 기자

8일 전야제에서는 부산 출신 명배우 고(故) 김영애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화 「애자」의 정지훈 감독, 극 중 딸 역의 최강희 배우, 그리고 실제 아들 이민우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김영애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장에 함께한 양윤호 감독은 “김영애 배우를 공식적으로 기리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 영화 숨은돈찾기 = 김솔매 감독                                                           사진촬영

 

9일 개막식은 홍보대사 김정태 배우의 사회로 시작됐다. 해변 레드카펫에는 방은희, 김경룡 등 원로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영화 <숨은돈찾기>의 김솔매 감독과 이경희 제작자는 조병규, 선우선, 이태리 배우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개봉 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배우 최다니엘은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신인 감독으로서 참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 영화 숨은돈찾기 = 이경희 제작자   

 

폐막식에서는 배우 김인권과 조복래가 폐막작 영화 <쎄시봉>의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고, 이어 영화가 상영됐다. 또한 ‘부산중심 단편영화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이어졌다. 이 공모전은 ‘부산, 바다, 노을’을 모티프로 한 작품을 발굴해, 부산 고유의 감성과 스토리를 스크린에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우들은 심사위원·시상자·관객으로 함께하며 작품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동안 무대는 배우들뿐 아니라 육중완밴드, 트로트 가수 김다연·장민호, 그룹 코요테 등의 공연으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궂은 날씨에도 3일간 약 7만 5천여 명이 다대포 해변과 사하구 전문 상영관을 찾으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영화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관계자는 “DSFF는 영화의 도시 부산답게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배우, 그리고 부산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표 로컬리티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