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대한민국의 이거룡 교수는 지난 12월 20일,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개최된 ‘제2회 WHO 글로벌 전통의학 서밋’ 현장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로부터 직접 상을 수여받았다.
이 상은 2016년 모디 총리가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여 제정한 것으로, 요가의 진흥과 전 세계적 확산에 탁월한 기여를 한 개인 및 기관에 수여되는 인도 정부의 최고 영예이다. 상은 매년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된다.
요가 연구 및 국제적 보급의 공로
이 교수는 요가에 대한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이를 국제적으로 보급하는 데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국제 개인 부문 수상자로 낙점되었다.
이 부문에서는 2019년 이탈리아의 안토니에타 로지(Antonietta Rozzi)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이 교수는 공식적으로 2024년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250만 루피(한화 약 4,000만 원, 미화 약 3만 달러)의 상금이 전달된다.
인도학 및 요가 분야의 ‘그랜드 슬램’ 달성
이번 수상으로 이거룡 교수는 인도 정부로부터 두 개의 최고 권위상을 모두 휩쓰는 대기록을 세웠다.
- 2019년: 인도 외무부 산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가 수여하는 ‘ICCR Distinguished Indologist Award’ 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수상했으며, 이는 해외 인도학·인도철학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 2025년: 이번 ‘총리 요가상’ 수상은 외국인이 요가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이거룡교수의 수상이 한국과 인도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 내 인도학 및 요가 연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