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중동의 심장’ 멈추다. 이란은 ‘순교’ 발표와 비상체제 돌입

- '중동의 거함' 침몰하다: 하메네이 사망과 신정 체제의 위기
- 트럼프의 도박 혹은 결단: "이란 국민에게 자유를" 정권 교체 선언
- 외교부·NSC 긴급 가동: 중동발 안보 리스크와 교민 안전 확보 총력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작전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악한 폭군이 제거됐다"며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이란 당국도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작전을 '에픽 퓨리(Epic Fury)'와 '포효하는 사자(Roaring Lion)'로 명명하며 전례 없는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 미국(CNN, Fox News): 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하메네이를 포함한 지도부 50여 명을 동시 타격한 '참수 작전'이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기회"라며 혁명수비대(IRGC)의 투항과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 이스라엘(Jerusalem Post): 모사드와 IDF는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정밀 추적해 파괴했음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의 머리가 사라졌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제거되었음을 선포했다.

 

 [속보] 이란 언론 "최고지도자 순교"…비상 지도부 구성

 

 

초기 사망설을 부인하며 혼선을 빚었던 이란 관영 언론들도 긴급 보도를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 IRNA(이란 국영 통신): 1일 오전(현지시각), 하메네이 공보실의 성명을 인용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대소악(미국)의 비겁한 공격에 맞서 싸우다 순교(Martyrdom)했다"고 발표했다.

  • 테헤란 타임즈: 이란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가 긴급 소집되었으며, 헌법에 따라 알리 라리자니를 중심으로 한 비상 지도 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 보도했다.

  • 보복 선언: 혁명수비대(IRGC)는 "침략자들에게는 지옥의 불길이 기다릴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대대적인 미사일 보복을 예고했다. 현재 테헤란 시내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반정부 시위와 친정부 추모 인파가 충돌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상시 가동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에너지 수급 대책을 점검 중이다.

  • 경제 파장: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 수급 계획을 수립했다.

  • 교민 안전: 외교부는 이란 및 인근 중동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즉각적인 대피 권고와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

 

하메네이의 사망은 단순한 지도자 한 명의 부재가 아닌, 1979년 혁명 이후 이란을 지탱해온 신정 체제 전체의 위기로 해석된다. 미국이 '정권 교체'를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 내부의 권력 투쟁과 대리 세력(헤즈볼라, 하마스 등)의 돌출 행동이 중동 전체를 '거대한 전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