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아주 오래전도 아니고, 아주 먼 곳도 아닌, 지금 이 순간과 닮은 어느 숲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 동영상=
아이는 매일 이 나무 아래에 앉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요.
나무는 늘 그 자리에 있었고,
아이를 가르치려 하지도,
재촉하지도 않았습니다.
숲의 친구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 곁에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는 잡지 않았고,
쫓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함께 숨 쉬고 있었을 뿐입니다.
아이의 마음속엔
‘이겨야 할 것’도,
‘가져야 할 것’도 없었습니다.
잠시 멈추면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아이의 마음은 알고 있었지요.
그날, 아이는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는
멀리 가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었을 때
이미 곁에 와 있다는 것을.
세상을 바꾸려 애쓰지 않아도
내 마음 하나 고요해지면
세상도 함께 고요해진다는 것을.
어쩌면
이 이야기는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당신만의 나무 아래에
잠시 앉아보세요.
“고요해지면, 이미 길 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