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인간은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유한의 존재이다. 영원한 자연의 현상 속에서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박경옥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자연과의 교감을 조형의 언어로 그려내어 현대인들의 정서적 공허함을 해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과 문명이 한 공간에 공존하고 실내와 실외가 구분이 없다. 자연이 먼저인지 문명이 먼저인지 알 수 없고, 자연이 나요 내가 곧 자연이며, 문명이 자연이고 자연이 곧 문명인 끝없는 순환 속에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한다. 자신의 고유 푸른색을 바탕으로 낭만적이며 감각적인 형태의 율동과 리듬, 색채의 감미로운 명쾌한 울림, 부드럽고 완만한 느낌의 형태, 간략화 된 조형을 배경으로 한 여백의 넉넉한 공간의 여백 등으로 평화스러움와 자연스러움의 조형 언어를 화폭에 풀어 내고 있다. 작가는 우리 고유의 서정적인 시 언어로 새로운 결합을 표현하기 위하여 그 구성요소들로 분해해 다시 그것을 화면에 결합시켜 작가 자신만의 고유언어로 구성해 내 보여주고 있는 자연시리즈는 설명적인 형태를 벗어나는 형태, 음악적인 리듬과 역학적인 운동의 표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순수한 아름다움을 독특한 구조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김세중 작가는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며 모습을 멋스럽게 만들어내는 하나의 공간에서 빚어내는 마법 같은 시간 속으로 감상하는 이들을 깊이 빠지게 한다. 수천, 수만의 시간을 인내하며 쌓아 온 그들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유럽의 미술양식을 재탄생 시키고 동양의 예술 감각을 깨워낸 아름다움이다. 공간의 재구성, 시각의 재조명으로 감상하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평면적인 아름다움을 입체화한 김세중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만 손끝으로 가만가만 간질이며 쓰다듬고 싶어진다. 그리고 감춰져 있던 자기 안의 예술혼이 꿈틀대서 세상의 모든 뽀얀 것들에 색을 입혀 오리고 접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한다. 정지된 시간 속 영원성 극사실과 초현실이 하나의 화면에서 병치되거나 병립하면서도 일반적이고 고정적인 미술사조와의 흐름에선 동떨어진 채 독자적 영토를 다져온 그의 작업은 ‘영원성’에 방점을 둔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 놀라움 뒤편에 놓인 존재본질과의 ‘접촉’이 핵심이다. 즉 익히 있는/ 있어 온/ 주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기자 | 작가의 연작은 구상에 기초하되 비구상을 오간다. 그것은 풍경이면서 비풍경이기도 하다. 동양화에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부감법(俯瞰法)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것은 ‘시점과 소실점을 동시에 상정한 투시도법’에 기초한 서구의 원근법과는 확연히 다른 조형 방식이다. 과학적 투시에 의한 원근보다 심적 인지에 따른 원근 정도를 드러내는 까닭에 작가의 풍경은 실제 풍경의 투시와는 다른 굴곡이 있고 비뚤비뚤한 구도와 자유로운 형상을 낳는다. 작가의 회화의 세계는 폭이 넓고 다채로워 표현양식으로 볼 때, 사실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인 것에 이르고, 표현주의적인 성향에서 구상적인 것에 미치고 유현한 정신적 분위기, 순수조형의 셰계관을 내포하는 특유의 표현들을 화폭에 펼쳐내고 있다. 들뢰즈의 리좀(Rhizome) 철학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작가는 그가 그려내는 보통의 삶과 사물들도 뿌리줄기처럼 다채롭고 이질적이며 생동하고 꿈틀댄다. 울퉁불퉁한 곡선의 집과 화사한 색감의 꽃나무로 가득 찬 임현주 작가의 그림은 얼핏 보면 마치 동화책을 펼친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러한 동화적인 감수성이 남기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연지성 작가의 초대전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0길49, 1층 지에스갤러리에서 "자연의 결"이라는 주제로 7월 15일~11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자연의 결"즉 지성과 바다를 주제로한 연지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은 언제나 하나로서,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그림을 화폭에 담고 있다. 남북의 평화적 하나 됨은 전 세계로 나아가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소리 없는 두드림은 커다란 파장이 되어온 몸을 울리듯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긴 역사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하나 됨은 평화와 사랑이 밑바탕임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오래전 상해 임시정부를 방문하여 입구에 걸린 사진 한 장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희생되신 순국선열의 앞에 서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벅찬지 온몸의 전율이 눈물로 흘러내렸다고 한다…. 그 후 작가는 모든 작품에 우리나라의 의로운 역사를 담아가기 시작 하였다. 전시작품설명 이번 전시회에는 분단의 아픔을 통일로 이루어낸 독일에서 세 가지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민다. 소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삶의 많은 것들이 몸과 영혼을 지치게 만들지만 자연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의 위로를 통해 ‘본질’로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며,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 속에 삶의 가치를 깨닫고 ‘보는 법’과 ‘일어난 법’을 익힐 수 있다. 김성지 작가의 작업은 자연을 관조적으로 감상하는 시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자연의 생명력과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을 표현하고, 빛 속에 감추어진 의미와 메시지를 사색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본질을 잃어버린 결핍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특히 개인화되고 외면된 우리는 공감이라는 따뜻함과 이해, 어루만짐이라는 품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려운 시기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진정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이며, 자연이 베푸는 감동의 메시지로부터 시작한 작가의 작업이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길 소망한다. 작가의 작업 스타일은 자작나무를 사용한 평면조각으로 나무결의 움직임은 고도의 집중을 통해 가변의 연속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새롭게 만들어진 나무결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삶 속에 어울림처럼 조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사유란 무엇인가? 특히 회화에서 사유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하진용작가는 이 명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미술 교육과정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스스로 그에 대한 탐구를 화업의 여정으로 삼고 있다. 화면이 급격한 변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나름의 모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크게 유동적이지는 않으나 출발점으로 삼은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면에 대한 감각적 반음을 구현한다. 우리가 잘 아는 지나치게 차가운 추상도 아니고 격정에 사로잡힌 모습도 아니다. 기하학적 선으로 구성된 면 분할이나 화면을 뒤덮는 전면적인 화법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화면에서 구체적인 사물의 이미지를 가끔 떠올릴 수는 있으나 대개 어떤 분위기로 우리는 느낀다. 삼면으로 분할된 경우도 있고 띄엄 띄엄 물체들이 여기저기에 놓여진 풍경을 볼 수도 있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모한 사례는 발견할 수 없다. 일종의 사적인 마음의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미지들은 우리의 일상과 접속할 수도 있다. 풍경이라는 것이 지리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