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남구, ‘폐현수막을 모래주머니’로 재활용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조규호 기자 | 부산 남구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여 모래주머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및 난마돌 상륙시 수해 예방을 위해 모래주머니를 대량으로 제작·배포한 바 있으나, 재질이 얇고 약해서 쉽게 파손됐고, 단일 규격으로 인해 설치장소에 맞는 밀착성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남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하고 여러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고, 남구청 자체적으로 추진한 '2022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폐현수막을 수방·제설용 모래주머니로 재활용 하기’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남구는 이번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2023년 상반기 중에 관내 제작업체 주문제작,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추진, 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재능기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폐현수막을 활용한 모래주머니 약 20,000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환경도 보호하고, 보다 튼튼하고 쓰임새 있는 모래주머니로 자연재난도 대비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